CAST

현대상선, 영하 60도 냉동화물 운송 개시

by 임예리 기자

2018년 01월 25일

초저온 화물 운송하는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 개시

“4배~8배 운임, 고부가가치 사업”, 수익성 향상 기대

현대상선 냉동화물 울트라프리저 ▲ 부상 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울트라 프리저 컨테이너

 

현대상선(대표이사 유창근)이 부산발 스페인 바르셀로나 운송을 시작으로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는 일반 냉동 컨테이너의 한계인 영하 35~40도를 넘어 영하 60도의 초저온으로 화물을 운반하는 서비스다. 이동, 선적 및 양하 과정에서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숙련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운임이 일반 냉동 컨테이너 대비 4배에서 최고 8배까지 높은 수준이다. 현재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는 머스크와 CMA-CGM 뿐이며 국적선사로는 현대상선이 유일하다.

 

현대상선 측은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주로 항공을 통해서 운송했던 고급냉동참치(횟감용), 성게 등 고수익 화물을 해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부산-바르셀로나(스페인), 부산-시미즈(일본), 알헤시라스(스페인)-요코하마(일본) 구간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상선은 향후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상선 냉동 컨테이너 관리 기술이 이번 울트라 프리저 서비스를 통해 더욱 향상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화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해 8월 냉동 컨테이너 IoT 시험 운영을 마친 바 있다. 냉동 컨테이너에 IoT 기술을 도입하면 선박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온도 변화여부를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체크 및 조절이 가능해진다.

 

또한 향후 블록체인과 연계하는 등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 현대상선 측의 설명이다. 다만 블록체인 시스템이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관련 법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인증이 이뤄진 뒤에야 실제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식 도입에는 한동안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시범 운항을 통해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