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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수익성' 고민하던 카카오모빌리티, "유료 서비스로 2년 내 이익 개선할 것"

by 임예리 기자

2018년 05월 10일

-카카오 실적발표, 올해 1분기 매출 5,554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

-수익화 고민하던 카카오모빌리티, ‘업무택시’·‘스마트호출’ 론칭

-‘업무택시’ 가입기업 500여 개, ‘스마트호출’ 누적 주문 50만 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에 올해까지 투자기조 유지할 것

컨퍼런스콜 컨콜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신규 서비스의 수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18년 1분기 연결 매출 5,5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기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에 힘입어 2017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다만, 매출의 성장과 반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72.9%(약 470억 원) 줄어든 10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신규 사업 확장에 따른 영업비용의 증가로 인해 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컨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매출

▲ 카카오 분기별 총 매출 추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타 사업부문에 포함되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컨퍼런스콜▲ 카카오 분기별 기타 사업무문 매출 추이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컨퍼런스콜 컨콜 매출 영업이익 ▲ 카카오 분기별 영업이익 및 순이익 추이 

 

카카오의 신규 사업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AI 등의 사업 부문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모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기반으로 꼽히는 사업 부문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유치한 고객 수와 늘어나는 서비스 제공 건수가 늘어나는 것에 비해 수익성이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올해 들어 론칭한 유료 서비스들의 수익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기업용 업무택시와 스마트호출 서비스다.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택시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 500여 개의 업체가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7,000여 개의 업체가 긍정적으로 제휴를 고려 중에 있다.

 

또한, 지난달 10일에는 카카오택시 유료호출 서비스인 ‘스마트호출’ 서비스도 론칭했다. 스마트호출은 사용자가 1,000원의 추가 이용료를 내면 빠른 배차를 지원받는 서비스다. 현재 스마트 호출 서비스 누적 사용자 수는 50만 명 정도이며. 전체 사용량 중 50% 이상은 프로모션 가격이 아닌 정식 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저녁시간 등 때에 발생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운행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팀 이사는 “스마트호출 서비스 도입 이후 실제 운행완료수가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더 나은 연결의 강화를 위해 즉시배차 등과 같은 다양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 이사는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도입한지 한 달만에 카드 등록자 수가 30% 늘었다”며 “이는 카카오블랙, 드라이버, 주차 등의 서비스 이용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규 사업 투자와 관련해 카카오는 2018년엔 투자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올해 말부터는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2년 이내에 신규 부문의 서비스 가치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올려 카카오의 성장요인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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