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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 파주-대전간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현해

by 신승윤 기자

2020년 12월 06일

실제 화물 싣고 달려.. 국내 최초 물류센터 간 자율주행 화물운송
준대형 트럭 기반 임시운행 허가 취득, 운송 파트너는 로지스퀘어
카메라 기반 고속도로 자율주행 운행, “비용 경쟁력 입증하겠다”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가 자사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화물 운송에 나선다. 기존 공차나 팔레트를 기반으로 한 테스트 주행이 아닌 실제 가치를 지닌 화물을 운반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간 화물운송에 나선 국내 최초의 사례다.

 

마스오토는 고속도로 화물운송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스타트업으로, 도심 내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라이다(Lidar)가 아닌, 고속도로 환경에 보다 적합한 카메라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소형 트럭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 마스오토의 실제 자율주행 화물운송 화면

 

이어 올해 준대형 트럭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를 국토부로부터 취득했다. HD Map과 GPS에 의존하지 않은 카메라 기반의 기술을 보다 향상시켰으며,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초저전력 컴퓨터 한 대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연산을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파주-대전 사이를 오가는 이번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디지털 화물운송사 ‘로지스퀘어’와 함께한다. 우체국택배의 간선운송을 수행하고 있기도 한 로지스퀘어는 월 5만 건 이상의 기업 화물을 운송하고 있으며, 전국 직영 네트워크 및 집하 허브시스템을 바탕으로 마스오토와 다양한 기술 및 인프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일수 마스오토 대표는 “이번 화물운송은 자율주행 기술이 기존 화물운송 운임을 낮출 수 있음을 증명함에 의의가 있다”며 “운전자가 트럭 안에서 쉴 수 있게 함으로써 차량 회전율을 높이고, 전체 화물운송 운임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절감함으로서 전체 운임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소개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내 자율주행 기반 화물운송의 비용적 경쟁력을 증명하고, 물류센터와 물류센터 사이를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스오토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카오벤처스의 초기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국에서는  Y Combinator 를 비롯하여 자율주행 회사 Cruise 와 Embark Trucks의 초기 투자자들과 엔지니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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