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한-일 컨테이너노선 차질
[CLO=김철민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선주협회와 주요 선사에 따르면 정상운항이 불가피한 노선은 부산항에서 도호쿠 지방의 도쿄, 요코하마, 센다이 항을 오가는 구간인 것으로 전했다.
N해운 관계자는 "컨테이너 하역과 선적 등이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물류차질이 불가피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언제 정상화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D사 관계자는 "도호쿠 지역 항만들이 모두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도로가 파괴돼 내륙운송이 불가능한 곳이 많다"며 "수출·입 물량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한·일 컨테이너 노선에는 K, D, C해운 등 15개 선사들로 양국 간 물동량은 연간 14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안팎인 것으로 선주협회는 전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배를 띄울 수 없는 날이 늘어날수록 선사 측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