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엠코어의 RGV(Rail Guided Vehicle) (사진=에스엠코어 홈페이지)
SK C&C가 28일 국내 물류ㆍ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인 ‘에스엠코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C&C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신주 인수 및 주주간 계약 등을 통해 에스엠코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 온 업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 전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SK C&C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지멘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주도했듯이,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를 융합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제조원가 한계로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중국 엑소더스 및 리쇼어링 추세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팩토리화 흐름에 맞춰 빠른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 말했다.
SK C&C는 또한 에스엠코어의 과거 미진출 분야였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클린 물류 장비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중국 엑소더스 및 선진국의 리쇼어링에 맞춰 국내외 공장 스마트화 신규 추진 고객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 C&C는 스마트팩토리 종합 솔루션 ‘스칼라(Scala)’와 IoT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ㆍ융합물류 등 자사의 ICT 소프트웨어 역량에 에스엠코어의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함으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는 하드웨어 시장도 소프트웨어 시장도 아닌, 융복합 시장이다” 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ㆍ복합을 계기로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기술 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가 이미 보유한 통신, 에너지ㆍ화학, 반도체 등의 사업 기반에 ICT 역량과 자동화 장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 제조업의 자동화ㆍ지능화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