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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Q, 반도체 ‘울고’ 휴대폰 ‘웃고’

by 콘텐츠본부

2010년 07월 30일

삼성 2Q, 반도체 ‘울고’ 휴대폰 ‘웃고’







5조원 영업이익 중 절반 ‘ 반도체 ’ 몫
휴대폰, 3분기 스마트폰 약진 ‘기대’

[이코노미세계] 삼성전자 가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상반기 누계는 매출 72조5300억원, 영업이익 9조4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6%, 영업이익 188.45%가 늘어난 것이다.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맞이한 삼성전자의 실적호조는 반도체와 LCD (액정표시채널) 등 부품부문의 시황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 했다.

반면 TV와 휴대전화 등 세트부문은 가격경쟁 심화와 유로세 약세 등으로 전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절반 ‘반도체’ 몫 =2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효자품목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부문 매출은 9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메모리 는 6조7100억원으로 74%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2조9400억원으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호조에 대해 “반도체 가격 안정과 수요 등 시황이 뒷받침 된데다 경쟁업체 비해 미세 공정 전환 등 한발 앞선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또 메모리의 경우 공정전환(D램 40 나노 급, 낸드플래시 30나노급)의 가속화와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로 인해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덧붙였다.

3분기 '갤럭시' 효과 기대 =삼성전자 2분기 휴대폰 실적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하락했다.

정보 통신 분야의 2분기 매출은 8조78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 줄었다. 영업이익도 6300억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이 2분기 판매수익에 반영되지 않았고, 시장 전반의 경쟁 심화와 유로화 약세 등 외부적 악재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은 3분기에 반전을 노리고 있다.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갤럭시S, ‘바다’ OS를 탑재한 ‘웨이브’ 등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종 확대와 판매비중 제고를 통해 두 자릿수 이익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가지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 이상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제공: 삼성전자)

김철민 기자 oll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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