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이동의 가치, 가치의 이동” 로지스타서밋2018, 4월 18일 개최

by 엄지용 기자

2018년 03월 21일

국내 최대 공급망물류 컨퍼런스 '로지스타서밋', 내달 18일 개최

우버, 아마존,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대표하는 기업 연사 총망라

화물(物)의 이동(流)이 아닌 모든 것의 이동과 그 가치를 바라볼 것

공급망물류 전문미디어인 CLO가 4월 18일(수)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로지스타서밋2018(We Go, Mobility)을 개최한다. 로지스타서밋은 2016년부터 올해 세 번째 열리는 공급망물류 컨퍼런스로 ‘물류를 넘어선’ 새로운 물류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로지스타서밋의 주제는 ‘모빌리티’다. 화물(物)의 흐름인 ‘물류’의 의미를 넘어서, ‘이동’의 가치와 신(新)물류 생태계의 변화를 조망하자는 취지다.

 

모든 이동에는 가치가 있다. 실례로 IT기업인 우버는 인프라 하나 없이 무인물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통기업이었던 아마존은 창고를 공유하는 등 항공, 해운, 택배 등 물류사업에 직접 뛰어 들었다. 자동차기업인 토요타는 스스로를 모빌리티 기업이라 정의하고 나섰다. 지금껏 경쟁자라 생각지도 않았던 이들의 가치 이동으로 인해 모빌리티 시장의 헤게모니가 뒤집힐 전망이다.

 

민정웅 로지스타서밋 조직위원장(인하대 교수)은 “이번 로지스타서밋의 주제로 모빌리티를 선정한 이유는 이동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산업의 가치 이동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라며 “지금껏 화물의 이동만 고민했던 물류가 다양한 객체의 이동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지스타서밋2018은 크게 세 가지 세션(Platform Revolution, Neo-Distribution, Technology in Motion)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세 명의 기업연사와 한 명의 학계연사로 구성돼 있다. 기업연사가 현업 이슈를 발표하면, 학계연사가 이슈의 핵심키워드를 요약, 정리한다.

 

첫 번째 세션(Platform Revolution)은 객체의 이동을 연결시키는 기반 인프라인 ‘플랫폼’의 이야기다. 우버이츠 박상욱 한국총괄, 카카오모빌리티 이동규 실장,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가 연사로 나와 음식배달, 교통, 물류 관점에서 이동의 맥락과 가치 변화를 논한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거의 모든 산업영역에서 양면시장, 플랫폼이 주목 받지만, 플랫폼의 성장 이면에는 피해를 입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며 “과연 플랫폼 사업자들은 우리의 친절한 이웃일지, 독점의 발톱을 숨긴 적일지 관점을 새롭게 정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Neo-Distribution)은 사람, 물건, 돈의 이동을 새롭게 해석한 기업들의 ‘흐름(流)’에 대한 이야기다. 아마존코리아 박준모 대표, 페이오니아 패트릭드쿠르시(Patrick de Courcey) 아태지역대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가 연사로 나와 화물과 돈의 흐름, 신선식품 등 특화 시장에서의 공유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최재홍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유통업계의 트렌드로 업계에 화제를 몰고 왔던 O2O가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O2O의 진정한 의미와 새로운 시대 O4O(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의 목적을 발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세션(Technology in Motion)은 플랫폼과 흐름을 만드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다. 마스오토 박일수 대표, 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수석, 김시우 ECM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연사로 참여하여 자율주행, 로봇 기반 무인물류센터 등 무인화와 모빌리티 기술 트렌드를 전달한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등 사람을 대체하는 인공지능이 바로 눈앞에 온 것처럼 묘사되는 시대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이해와 과도한 기대는 오히려 기술을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기술보다 마케팅이 빨라진 세상에 어느 단계의 인공지능을 바라봐야 하고 무엇을 고민할 수 있을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개의 세션이 끝난 후 마무리 강연(Wind-up Speech)이 이어진다.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과 물류’를 주제로 발표한다. 항간에서는 사람을 사라지게 만들 기술이라 평가받기도 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이 어떻게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의미를 전한다.

 

김철민 로지스타서밋 사무국장은 “그야말로 필연처럼 다가오고 있는 자동화, 무인화, 공유 트렌드를 전망하고, 새롭게 이동하는 기술과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하고 싶다”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외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로지스타서밋2018에서는 연사들의 발표가 이어지는 ‘서밋 스테이지’와 함께 기업들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시연하는 ‘로지스타 스테이지’, 투자업계를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피칭무대인 ‘데모데이 스테이지’가 함께 열린다. 로지스타서밋2018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티켓 구매는 로지스타서밋 홈페이지(http://logistarsummit.com)와 전화문의(02-3789-2018)를 통해 가능하다.



엄지용 기자

흐름과 문화를 고민합니다. [기사제보= press@clomag.co.kr] (큐레이션 블로그 : 물류로 세상보기)




다음 읽을거리
추천 기사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