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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모빌리티를 체험하다,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by 신승윤 기자

2018년 09월 07일

다양한 '공유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다,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

개인 차량은 물론 자전거, 킥보드, 주차공간까지, 서울의 '모빌리티 공유'를 만나다


다양한 공유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18 공유서울 페스티벌’이 7일 서울시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공유서울 페스티벌은 일반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음은 물론, 공유전문가 및 활동가, 기업가, 공유정책담당자가 함께하는 축제다. 물품, 공간, 예술, 지식 등 다양한 공유 콘텐츠를 포럼 형태의 강연과 더불어 체험형 부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더불어 버스킹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 '공유포럼' 섹션에서 서울시의 공유성과 발표 및 사례공유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시민에게는 재밌는 체험의 장을 열어 공유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고, 공유기업 및 단체에게는 다수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유네트워킹 확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서 지속가능한 공유비전을 모색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총 26개 공유기업‧단체 중 모빌리티 관련 공유 기업은 7개다. 자전거, 킥보드, 버스 등 이동수단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주차공간을 공유하거나, 휠체어 등 근력보조형 모빌리티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큐브카'는 P2P 차량공유 서비스로, 개인의 유휴차량을 차량이 필요한 또 다른 개인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차주가 직접 차량을 운행 및 관리하면서 공유를 병행하는 구조이며, 공유 가능 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규제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 내 이용자들을 조합원으로 묶어 운행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 '큐브카' 부스에서 서비스 설명회와 함께 시민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다.

 

주민참여형 차량공유 서비스인 ‘행복카’ 또한 규제 이슈와 관련해 아파트 단지 주민들만을 서비스 이용자로 한정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기지역 130여 아파트 단지에 자리 잡은 행복카는 주민들 간의 배려와 양보를 바탕으로 쾌적한 차량운행 환경을 제공 중이다. 최근 르노삼성과의 제휴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배치를 앞둔 상태다.

▲ '행복카' 부스에서는 서비스 차량으로 배치될 '트위지'를 시운전 해볼 수 있었다.

 

보다 대규모의 차량공유 서비스도 존재한다. ‘위즈돔(Wizdom)’이 서비스하는 ‘이버스(eBUS)’다. 버스의 상태 및 운행관련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IT기업으로 시작한 위즈돔은 현재 50여 대의 직영버스와 1000여 대 이상의 제휴버스를 운영 중이다. 위즈돔의 이버스는 출퇴근을 포함한 각종 공유셔틀버스를 제공하며, 그 노선은 서비스 이용자의 참여와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로서 학생들의 통학, 관광객들의 투어 등 다양한 노선을 직접 창출해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조그마한 크기의 이동수단들도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을 앞둔 ‘킥고잉’과 ‘에스바이크(S bike)’가 그들이다. 킥고잉은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동기 면허만 소지하고 있다면 앱을 통해 전동 킥보드의 위치를 찾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원동기 면허가 있다면 '킥고잉'의 전동 킥보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에스바이크’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전력 블루투스(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 자전거의 위치를 정밀하게 표시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때문에 서울시의 ‘따릉이’처럼 별도의 스테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서울 여의도 지역에서 성황리에 시범 운영을 마친 에스바이크는 월‧연 단위 정액요금 시행과 함께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동수단의 공유가 아닌, 이동수단의 주차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 또한 찾아볼 수 있었다. ‘모두의 주차장’은 서울지역 내 약 3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주차공간 공유 서비스다. 개인 소유 주차공간의 경우 원하는 대로 시간당 가격을 책정해 공유할 수 있으며, 구청이 주택 소유자에게 제공한 주차장 또한 구청과의 협력으로 공유가 가능하다.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심지에서 공간공유를 통해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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