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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구역 내 우수물류기업 탐방기 ② : 부산 자동차물류의 중심, C&S국제물류센터

by 신승윤 기자

2021년 01월 18일

※ 본 기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공동 제작한 시리즈입니다.

 

부산신항 배후부지에 위치한 C&S국제물류센터는 2008년 11월 완공되어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53년의 물류 노하우를 가진 천일정기화물자동차(주)를 주간사로 하여 6만6,430㎡(약 2만평)의 부지에 3만5,600㎡(약 1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3개 동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 C&S국제물류센터 전경

 

신항 개발 2단계에 입주하여 지금은 웅동을 넘어 5단계 부지 진출을 앞둔 C&S는 다양한 화주별 맞춤 물류 운영을 위해 Dock와 On-ground를 겸비한 상하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를 중심으로 고유한 물류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의 화물 입출고 및 보관을 위한 랙 설비와 위험물 보관창고, 첨단 WMS까지 갖추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부품물류

 

C&S국제물류센터는 자동차부품물류사업부터 조선기자재물류사업, 판매자주문형 SCM물류사업, IFF업체 공동물류사업, 고부가기능 물류사업까지 총 5가지의 주요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 총 6만6295m2 규모 센터면적 가운데 A, B동 약 2만5000m2은 르노 그룹의 세계 8번째 ALIN-CENTER로 지정 활용 중이며, 8000m2 규모의 C동은 닛산자동차와의 X-Dock 수출에 활용하고 있다.

 

르노의 글로벌 파트너

 

그 중 핵심이 바로 자동차부품물류사업인데, 해외자동차 K/D부품 조달물류와 자동차부품 조달물류를 통해 지금까지도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르노삼성자동차로 자동차 부품을 유럽으로부터 수입하여, 각 작업 공정을 거쳐 RSM 부산공장에 배송하는 물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조달한 자동차부품을 보관, 분류 등의 부가서비스를 거쳐 세계 12개국을 대상으로 수출 물류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 자동차부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A동

 

나아가 C&S국제물류센터는 르노삼성자동차 AS부품 수출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해외딜러로부터 주문을 접수하는 것부터 시작되는 해당 업무는 주문에 따른 납품생성 및 출고공정에 피킹 요청을 진행하고, 검수 리스트에 따른 부품 크기별 검수를 진행한다. 이후 수출포장 기준에 따라 목포장, 박스포장, 팔레트포장을 진행하고 봉함 상자별 부품목록을 작성해 컨테이너에 적재해 통관을 거쳐 출하하는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 르노자동차 본사 공장이 배후단지에 들어와 협력하고 있기에 가능한 최적의 부품물류 서비스다.

 

닛산자동차 X-Dock

 

C&S국제물류센터가 자랑하는 부품물류서비스 X-Dock은 기존 45일 이상 걸리던 부품 납입기간을 6일로 단축시키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제품 오더를 받고서 생산과 밀크런 운송까지 4일, 이를 X-Dock을 거쳐 분류 및 선적하여 운반하는데 2일, 최종적으로 일본의 자동차 제조공장까지 배송하는데 1일, 총 6일의 시간 만에 제조공장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돕는 물류서비스다.

▲ C동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X-Dock 내 닛산 자동차부품

 

기존 컨테이너에 의한 수출방식이 아닌 특수 제작된 ‘WING 컨테이너’ 및 ‘Side-Open 컨테이너’를 활용해 한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차량에 싣고서, 일본 큐슈 닛산자동차공장에 차량 그대로 직납하는 이 서비스는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갈 수 있는 더블넘버샤시를 활용해 상호 주행하기에 가능하다. 때문에 환적이 불필요하고, 페리선을 이용해 바다를 건너기에 해상 운송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리드타임 감소가 가능하다.

 

아울러 WING 컨테이너와 Side-Open 컨테이너에 부품을 실을 때부터 닛산자동차공장에서 운반된 부품을 그대로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류 및 포장하여 배송하기 때문에 마치 양국 간의 경계가 전혀 없듯 물 흐르는 듯한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운영 차별화를 통한 역량 강화

 

조직 운영에 있어 C&S국제물류센터는 각 업무를 프로젝트 단위로 만들어 운영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를 약 42개 포인트를 둔 KPI 카드를 기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기에 전 직원이 명확한 목표와 기준을 가지고 매 업무에 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유로우면서 사회적 책임 다 해야 한다는 것이 운영방침이기 때문에 전 직원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조건들을 맞춰나가기 위해 노력함을 강조했다. 그 결과는 양질의 서비스로 나타나는데, 기업문화로서 비용, 근무환경, 인적자원, 휴식 공간, 위생 및 방역 등을 KPI로 설정해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사 클레임은 0에 수렴하고 있다.

▲ X-Dock 운영 프로세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주 52시간 확립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임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곧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물량 축소 등 국제적 난관 가운데서도 무급 휴직 없이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작업이 가능하다

 

목표와 비전

 

국제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자동차물류 시장. 이 시장 자체가 되살아났으면 하는 것이 C&S국제물류센터 임직원들의 마음이다. 코로나 종식과 함께 어서 경제회복이 이뤄졌으면 하는 것이다.

 

또한 이 경제회복시기에 맞춰 해외 거대 기업과 새로운 계약을 맺음과 동시에 배송 중심이 아닌, 공급망관리 차원의 비즈니스로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위한 환경 개선과 관련해 정부 및 기관들과 적극 협조에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는 곧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관련 협력업체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함을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X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 인증제(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

 

해양수산부는 물류기업의 서비스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을 대상으로 우수물류기업 인증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4년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에 위치한 물류창고기업에 대한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광양, 평택, 울산 등 총 8개 기업이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였다.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의 인증모집 및 심사 등 운영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가 담당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인증심사 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인증 혜택과 자격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인증기업 홍보와 더불어 1종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선정평가 및 실적평가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 사업 지원 시에도 가산점이 부여되며, 입주기업 교육 지원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나아가 향후 항만배후단지 임대료 인센티브를 추진 중에 있는데, 임대료 인하 및 임대료 분할 납부 이자 면제 등 다양한 혜택를 준비하고 있다.

별도로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을 제외한 일반 항만구역에 위치한 물류창고기업의 경우 인증 획득시 해당 창고시설 바닥면적의 10%에 해당하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인증 자격기준으로는 항만법에 따라 항만구역에 물류창고업을 등록한 기업으로, 화물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화재보험 가입 등 화재예방 및 화재대응 매뉴얼, 창고 운영을 위한 정보시스템 및 운영 매뉴얼을 갖춰야 하며, 국내외 화물의 보관 실적 및 고용창출 실적이 우수해야 한다. 또한 최초 인증획득 후 3년마다 정기점검을 통해 인증자격을 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어떤 심사항목을 거칠까?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위해서는 먼저 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를 통한 인증신청 및 접수 절차가 필요하다. 이후 인증심사단을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차례로 거치며, 심사결과 심의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최종 인증서를 수여받을 수 있다.

 

우수물류기업 인증 심사는 크게 6가지 항목에 있어 기업의 우수성을 심사한다. ▲경영비전과 목표, 전략 등을 평가하는 리더십 및 경영전략 부문, ▲재무성과 등을 평가하는 사업 안정성 부문, ▲물류전문인력 확보와 고객지원 역량 등을 평가하는 업무처리 역량 부문, ▲유‧무형 자산 부문, ▲화물확보실적과 고용현황 등을 평가하는 화물확보 및 고용 부문, ▲안전 및 보안관리, 친환경 영역을 평가하는 안정성 부문이 그것이다.

 

각 부문과 관련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 전체 심사과정을 KMI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가 전담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우수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의 관련 홍보과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 기업 발전을 위해 인증 이후에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는 2014년부터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에 대한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8년 인증심사 대행기관으로 지정되어 올해로 8년째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 센터는 인증심사 지원, 대외홍보, 연구지원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 인증혜택 발굴을 위해 제도시행의 장애요인 분석 및 인증기업 간담회 실시 등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2021년 항만구역 내 물류창고기업 인증공고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우수물류기업인증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 담당자

- 김은수 센터장 : 051-797-4665

- 김동환 연구원 : 051-797-4913 / kdong@kmi.re.kr



신승윤 기자


'물류'라는 연결고리 / 제보 : ssym232@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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