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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참여

by 임예리 기자

2017년 06월 01일

産∙政∙硏 참여,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

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9월 중 실제 수출입 물동 대상 전반 시범적용

기술뿐 아니라, 법·제도적 이슈도 협의키로

삼성SDS 블록체인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 국내물류 및 IT업체, 정부,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발족했다.  

 

삼성SDS가 물류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31일 삼성SDS는 국내 물류 및 IT서비스업체, 정부, 국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외에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등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정보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킹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고가의 서버도 필요 없다.

 

물류업계에서는 종이 문서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화물위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 물류 가시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oT 정보 수집에 활용될 통신망은 2G, 3G, GSM, WCDMA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복합통신 모듈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6월에 시범사업에 착수하여 빠르면 올해 9월 안에 실제 해운 수출입 물동의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S 측은 리눅스 재단의 개방형 블록체인 프로젝트하이퍼레저(Hyperledger)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활용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자사 물류BPO 사업부문은 해외 쪽 물류서비스도 포함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전반적인 물류 생태계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 참여자들은 물류 블록체인 적용과 관련하여 기술적인 이슈는 물론 법·제도적 이슈까지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어 (블록체인 기술이)안착된다면 수출입 신고 시 세관에 제출하는 선하증권 등의 첨부서류 제출 절차가 생략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기업의 통관절차를 간소화하여 물류 흐름의 신속성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상희 실장은 “이번 컨소시엄이 블록체인 표준화 및 통합을 기반으로 물류 비효율성을 방지하고, 미래 스마트 해운항만 물류정책을 조기 실현하며, 나아가 물류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 제공하게 됐고,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도 수행하게 됐다”며 “이번 컨소시엄이 국내 물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 또한 “이번 컨소시엄 참여가 블록체인의 해운물류 적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컨소시엄이)국내 해운물류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예리 기자

三人行,必有我师。 페이쓰북 / 이메일: yeri@clo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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