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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포장 트렌드 '온디맨드', B2B 넘는다

by 김태영 기자

2018년 02월 28일

스마트패키징, 소비자 수요에 맞춰 진화해야

온디맨드 포장 기술 등장, QR코드 활용한 데이터 축적 등 각광

 

스마트 패키징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변하고 있다. B2B 산업 중심의 패키징 산업이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포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은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유통·물류업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소재 및 기술 전망'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부각된 스마트패키징 트렌드와 전망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였다.

 

이윤석 연세대학교 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스마트패키징이 소비자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용물이 잘 보존되고 있는지, 혹 유해성분이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늘어나고 기업은 그에 맞춰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소비자가 원하는 신선식품 포장은 무엇보다 내용물이 신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트만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신선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선함이었다. 이에 따라, 패키징 산업은 매년 8%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소 퍼센트
신선함 21%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14%
가격 12%
편리함/이용가능성 12%
품질 9%
지역식품 8%
7%
건강/식량안보 5%
평판 4%
기타 7%

▲2009년 해트만그룹이 조사한 상품에 대한 소비자 트랜드 조사. 고객이 신선식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분석했다.

 

소비자 중심 포장 트렌드에 맞춘 기술 또한 등장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올해 떠오르는 기술로 'QR코드를 활용한 데이터 축적'을 꼽았다. 소비자가 각기 다른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이를 자동으로 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데이터는 제조업체나 판매자에게 전달되며 기업 전략에 활용된다. 소비자 또한 데이터를 확인하여 안심하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수는 "다만 신기술뿐만 아니라 기존 원천기술 적용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해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고 국내에서도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참고할 자료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소비자는 가격을 더 지불하더라도 제품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포장을 원한다"며 "포장도 소비자가 중심"이라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물류를 통해 사람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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